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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 '데이터센터·로봇·산업 자동화 핵심' 커패시터 필름 믹스 고도화 '주목'…"이익 가시화"

"캐스코 인수 통한 중공업 부문 내재화 전략 긍정적…원가 경쟁력과 수익 안정성 제고"

박기훈 기자 기자  2026.02.19 0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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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삼영(003720)에 대해 필름 믹스 고도화와 중공업 내재화, 수익 구조 개선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조적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 체력 가시화 구간에 진입했기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영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늘어난 429억원, 136.0% 성장한 48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6.4%, 14.9% 줄어든 수치다.

전 분기 대비 외형과 수익성이 소폭 둔화된 것은 노후 설비 정비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삼영은 4분기에 변압기 40개 중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정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 중단이 반영되며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이는 노후 설비를 선제적으로 정비한 조치로, 12월 신규 라인은 부품 교체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진입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2.0% 상승한 476억원, 158.0% 증가한 58억원으로 정비 완료에 따른 가동 정상화 효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대 60억원 내외까지 개선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5~6μm 제품 생산은 안정화되고 있으며, 1월 공급량은 900톤대 월 기준 최대치가 관측되고 있다. 2~3월물량 역시 확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커패시터 필름의 적용 영역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로봇, 산업 자동화, 전력 인프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최근 산업용 로봇 구동 모듈과 전력 제어 장치 내 커패시터 필름 채용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과 유틸리티 인프라 투자 역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및 변압기용 전력변화시스템(PCS)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DC 링크(DC-Link) 회로 내 커패시터 필름은 고전압·고내구성 특성으로 인해 사실상 표준 부품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사는 신규 라인을 통해 4~5μm급 ESS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11~12μm급 발전설비향 제품은 구라인에서 대응 중"이라며 "특히 유럽향 12μm 제품은 국내 대비 약 50% 높은 단가가 형성돼 있어 믹스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다. 유럽 고객사의 추가 물량 요청도 이어지고 있어 고수익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영은 캐스코 인수를 통한 중공업 부문 내재화 전략도 진행 중이다. 실린더 주조 설비 증설과 약 3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계획은 가공 중심 구조에서 주조-가공 일원화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원가 경쟁력과 수익 안정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권 연구원은 삼영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30.1% 늘어난 1996억원, 69.9% 성장한 254억원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1분기 최대 공급량 달성 전망과 유럽 고단가 시장 확대, 신규 라인의 초박막 제품 전환 추진, 이차전지 절연필름 고객 확보 가능성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 모멘텀은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필름 믹스 고도화와 중공업 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가 병행되면서 전사 수익 구조는 과거 대비 한층 개선된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이익 레벨의 구조적 상향 가능성이 높아지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