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 브로커' 김재록씨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가 현대. 기아차의 계열사인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 등 2명을 어제 체포해 비자금 조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 비자금 조성 과정에서 글로비스 이 사장과 이 회사의 자금 팀장 곽모씨의 범죄 혐의가 포착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 경위, 사용처 등을 조사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비자금 조성 경위와 건축 인허가 청탁과 관련한 현대 기아차와 계열사 임직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글로비스와 오토넷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그룹 계열 건설사인 엠코에 대해서도 수사 확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 수사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출금 조치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비자금
및 건축인허가 청탁 의혹 등을 둘러싼 출금조치가 추가로 취해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수사과정에서 정
중앙에 위치한 글로비스는 지난 2001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아들 정의선 기아차사장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현대차 경영권 승계의
핵심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사장의 글로비스 지분율은 32%로, 평가액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