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북미 고객사로의 고객사 확장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페로브스카이트용 원자층증착장비(ALD)의 세계 최초 양산 출하를 통해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 2338원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됐던 지난해 상반기 멀티플인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해 기존 3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변동과 무관하게 지속해 온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장비사 특성 상 매출 인식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실적 가시성 확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연구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메모리 고객사의 1c nm, 1d nm용 커페시터(Capacitor) 하이K(High-K·고유전율)향으로 양산용 ALD 장비 수주가 시작될 계획이다.
북미 메모리사는 전통적으로 해외 대형 장비사를 사용해 왔는데, 이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으로 우위를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북미 고객사로는 동사의 주력 장비인 커페시터 하이K 장비 외에 신규 장비를 추가로 납품할 것으로 바라봤다. 신규 장비는 3D 디램(DRAM)에서 갭필(Gap-fill) 용도로 사용될 예정으로, 3D로의 본격적인 양산 전환 전 연구개발 용도로 먼저 적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동사의 태양광 장비는 HJT 태양전지향 플라스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가 중심이었는데,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이 연구 단계에 머물러 실제 양산 사례가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간 동사 장비를 기반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온 고객사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페로브스카이트 파일럿 라인 구축에 착수하며 장비 발주를 시작했다"며 "이에 동사는 텐덤 구조의 태양전지에서 기존 하부 셀의 HJT용 PECVD에 이어, 상부 셀용 페로브스카이트 ALD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페로브스카이트용 ALD는 기존 PECVD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