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이 3조4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961억원을 전격 투입하며 재생에너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전남 신안 앞바다에 들어설 390MW급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최초 15MW급 대형 터빈이 적용되는 상징적 사업으로, 공기업 주도의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확장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11일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961억원을 출자하고 주식 9610만 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약 3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조성되는 390MW 규모의 대형 발전단지다. 2029년 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재원 조달을 완료하고 오는 4월 해상부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가 준공되면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량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공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선정되며 정책적 상징성까지 확보했다.
전략적 투자자로는 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해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한다. 중부발전은 준공 이후 해상풍력 운영과 보조설비 관리 지원 용역을 담당하며 단지의 안정적 운영을 책임질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00MW 규모 한림 해상풍력 준공에 이은 후속 행보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해상풍력 선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204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 60% 확대, 온실가스 감축률 70% 달성이라는 중장기 탄소중립 목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조 사장은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최초로 15MW급 대형 풍력 터빈이 적용되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국내 금융과 EPC 역량을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조원대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 착공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체질 개선과 공급망 자립 여부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