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1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빅배스(잠재부실 일시반영)와 원전 수주로 시작된 리레이팅(재평가)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4200원에서 8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대건설의 리레이팅을 이끌었던 '빅배스'와 '원전'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특히 2027년 이후 미국 원전 수주가 언급되기 시작한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2024년 말부터 올해 2월까지 현대건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에서 1.5배까지 상승한 만큼 대우건설의 밸류에이션도 그에 못지 않게 상승할 수 있을 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홀텍(Holtec), 뉴스케일(Nuscale)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직접적 파트너십 보다 한수원과의 협력에 집중한다"며 "따라서 웨스팅하우스와의 조인트벤처(JV) 등 한미 원전 협력 결과에 따라 상승 여력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한수원의 영업 범위는 아시아 등에 국한돼 있다. 다만 대미 인프라 투자 과정에서 하반기 한수원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다"며 "상반기에는 다양한 협의를 마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며, 단순 시공 이외에 사업관리(PM) 역할로 사업 범위 확장이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업 기획, 인허가, 설계, 조달을 포괄하는 PM 회사와 시공 회사는 수주 범위와 수익성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지난 8일과 9일에 거친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기준 PBR은 0.80배 수준"이라며 "한국전력(0.69배), DL이앤씨(0.38배)보다는 높지만 현대건설(1.47배)에 비해서는 저렴하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2010년 이후 역사적인 PBR 고점은 1.4배, 평균은 0.80배"라며 "위 언급한 두 가지 사항이 확인 되기 전까지 PBR 고점에 도전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면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히 열려있다"며 "단기 주가 트리거로 올해 1분기 체코 원전 수주를 주목하는데, 기존 예상보다 수주 금액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