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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울산 거래량 반등" 지방 아파트 '저점 통과' 신호일까

수도권 숨 고르기 속 '미세 반등' 포착…거래량 상회에도 가격 지표는 제한적

전훈식 기자 기자  2026.02.09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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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종시·울산시 등 지방 일부 지역에서 1월 아파트 거래량이 12월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1월 거래 신고기한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에서 거래량이 전월을 넘어선 흐름은 눈에 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월 계약일 기준 전국 시·도별 아파트 거래량은 일부 지역 중심으로 증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세종시 거래량(507건)이 전월대비 18% 증가했으며 △울산(1324건) 17% △대전(1497건) 7% △경남(3038건) 4% △광주(1339건) 2%씩 늘어나면서 완만한 거래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아직 1월 거래 추가 신고가 반영될 가능성이 남은 만큼 최종 집계 기준에서는 거래량이 소폭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다만 거래량 증가에 비해 가격 흐름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이다. 평균가와 중위가를 살펴보면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서도 가격 지표가 뚜렷하게 상방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1월 거래량이 늘어난 세종시는 중위가격이 5억원대 초반(5억3300만→5억900만원)에서 소폭 조정됐고, 평균가격도 5억4000만원대(5억4575만→5억4388만원)로 변동이 없었다. 울산지역도 중위가격은 3억원대 초반(3억2850만→3억2000만원), 평균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910만→3억5901만원)에서 움직이는 데 그치며 가격 상승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반면 수도권은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12월 4733건에서 1월 3228건으로 줄어들며 전월 대비 32% 감소해 하락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경기(1만1558건→1만1054건) 및 인천(2301건→2216건) 역시 4% 가량 줄며 전월 수준을 밑도는 흐름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 거래 감소에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 환경 속에서 거래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일부 계약 신고가 아직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매도 여건 변화로 거래 가능한 물건이 제한적으로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며 "다만 이런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서울은 최근까지 이어진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방 일부 지역 '거래량 반등'을 주목할 만한 변화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이런 거래 증가가 가격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방 시장의 경우 그간 공급 부담 및 지역 경제 여건 등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된 만큼 거래 증가는 기저효과 또는 연말로 이연된 계약이 1월에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초 이후 흐름을 살펴보면 거래량이 저점 구간을 지나며 완만하게 회복되는 움직임도 일부 관찰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 주간 동향에서도 일부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의 국지적 상승이나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가 나타나는 등 거래나 가격 지표 전반에서 미세한 변화가 함께 감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향후 거래 증가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보다 지속적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거래 추이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