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은 6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로봇 액츄에이터 등 신성장 동력의 수주 가시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L만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797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워ㄴ은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배경에는 약 430억원 규모의 일회성 품질 충당금과 SPM 사업 중단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 구성은 건강하다는 평가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북미 전기차 업체향 통합전자제어브레이크(IDB)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2026년 매출 가이던스는 9조6000억원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됐으나, 현대차 신공장 및 로컬 OEM 수요가 탄탄한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HL만도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 로봇 액츄에이터를 공개해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글로벌 로봇기업으로부터 차세대 4족 로봇용 액츄에이터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샤시 제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이 로봇 부품으로 전이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과 올해 가이던스가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로봇향 액츄에이터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자동차 부품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지컬 AI 로봇 전문 그룹'으로 도약하려는 HL그룹의 목표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핵심 부품 수주와 전략적 변화를 고려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