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5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43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35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라인 PJ 가동 개시에 따른 초기 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대규모 적자를 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권 및 자산 손상 약 1조원 규모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은 1조6000억원, 지배주주 순손실은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기초화학이 3957억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법인(LC Titan)이 가동 초기 비용과 재고 손실 등으로 2064억원의 손실을 냈다. 첨단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221억원에 그쳤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적자 폭이 54%가량 축소되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분기 영업손실은 20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납사 가격 하락과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래깅 스프레드 개선 덕분이다.
LC Titan은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제거되면서 적자 폭이 1015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첨단소재 역시 연말 재고 조정이 종료됨에 따라 전년 동기 수준인 678억원의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롯데케미칼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점에 주목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1월 4일 중국의 석유화학 구조조정 정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외국인은 롯데케미칼을 순매수 중"이라며 "올해 글로벌 석유화학 시황 개선과 동사의 구조조정 노력에 따른 기초화학 실적 회복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황 개선은 미국과 중국의 ECC·NCC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가동률 조정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연간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약 20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이미 중국 정부의 납사 소비세 개편과 증치세 환급 폐지 영향으로 춘절 전임에도 제품 가격이 상승 중"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은 재고 비축기인 춘절 이후가 될 것이며 동사의 주가도 이와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