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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AI 충격·기술주 차익실현에 '하락'…나스닥 1.43%↓

WTI, 1.07달러 오른 63.21달러…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2.04 08: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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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우려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수익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고, 기술주 전반의 차익실현 물량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현지 시간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7p(-0.34%) 내린 4만9240.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58.63p(-0.84%) 하락한 6917.81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92p(-1.43%) 밀린 2만3255.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AI 모델이 기존 SW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SW 기업과 데이터·리서치 서비스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생성형 AI 기업들이 기존 SW의 핵심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툴을 출시하면서, SW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고객관리 SW 업체 세일즈포스(-6.85%)를 비롯해 인튜이트(-10.89%)·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10.14%)·서비스나우(-6.97%)·어도비(-7.31%) 등 주요 SW 업체들이 급락했다.

또한 여행 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15.26%)·팩트셋 리서치(-10.51%)·S&P 글로벌(-11.27%) 등 데이터 분석 및 리서치 업체들도 큰 낙폭으로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도 고점 부담 속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84%)·애플(-0.20%)·마이크로소프트(-1.8%)·알파벳(-1.2%)·메타(-2.1%)·TSMC(-1.6%)·브로드컴(-3.3%)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팔란티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6.4% 상승했다.

월마트는 이날 2.94% 오르며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뒤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나스닥 100 지수 편입으로 지수추종성 자금이 유입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아트 호건 B. 라일리 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시작하면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기업으로 여겨지는 많은 소프트웨어 종목이 (하락 리스트에)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가 반등 영향으로 에너지가 3.29%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주요 금속 가격 역시 회복세를 보이며 소재 섹터(+2.0%)의 상승을 견인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3bp 내린 4.26%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약보합 수준인 3.57%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8% 내린 97.3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재차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7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1.03달러(1.55%) 오른 배럴당 67.33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중부 사령부는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샤헤드-139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드론은 아라비아해에서 항해 중이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공격적으로 접근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F-35 전투기가 출동해 드론을 격추했다.

중부사령부는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보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국적 선박을 위협하는 일이 있었다고 추가 발표했다.

호르헤 레온 리스타드에너지 수석 부사장은 "석유 시장에서 이란의 중요성은 단순히 생산량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이란의 지정학적 영향력은 전략적 위치, 지역 안보 역학에 대한 영향력, 핵심 에너지 운송 경로를 차단할 능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0% 내린 5995.3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7% 내린 2만4780.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26% 내린 1만314.5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내린 8179.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