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하루 만에 330포인트(p) 넘게 반등하며 전일 급락분을 모두 만회하고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워시 쇼크'에 따른 충격이 펀더멘털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판단 속에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949.67 대비 338.41p(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일 상승률은 지난 2020년 3월24일(8.6%)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오전 9시26분에는 코스피 선물가격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조534억원, 654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만771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만7100원(11.37%) 오른 16만7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까지 경신했다. 삼성전자우가 1만500원(9.54%) 상승한 12만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7만7000원(9.28%) 뛴 90만7000원을 기록하며 90만원을 재탈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098.36 대비 45.96p(4.18%) 오른 1144.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837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59억원, 8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도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14.01%) 오른 52만9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4만4000원(6.18%) 상승한 75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모두 '워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급영향 이외의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기에 빠르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증권(11.10%), 반도체와반도체장비(10.28%), 창업투자(9.10%), 전기장비(8.29%),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7.70%)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4개 업종에는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7.68%), 가정용품(-0.90%), 게임엔터테인먼트(-0.77%), 광고(-0.17%)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9원 내린 1445.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