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부건설(005960)이 지난해 실적에 있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거두며 경영 체질 개선 성과를 숫자로 입증했다.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크게 개선되고, 부채비율 역시 200% 아래로 내려오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강화됐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 2025년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1조7586억원 △영업이익 606억원 △당기순이익 70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약 4% 증가했으며, 2024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96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되면서 약 1575억원 상당 개선이 이뤄졌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순손실 1075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약 1800억 원 가까이 개선됐다.
특히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회복이 두드러진다. 지속적 원가관리를 통해 80% 후반대까지 원가율을 개선한 동시에 수익성 기준을 강화한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회복 속도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재무 건전성 개선 폭도 뚜렷하다. 2025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약 197%로, 전년 말 264% 대비 약 67%p 낮아졌다. 그간 지적된 200%대 부채비율 구조에서 벗어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차입금 축소와 이익 누적, 자본 확충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히 영업이익 회복에 따른 현금창출력 개선이 재무 지표 전반 안정성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액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매출 성장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과 종합심사낙찰 공공공사를 비롯해 모아타운 중심 도시정비사업, 산업설비·플랜트 분야에서의 약진 역시 매출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투자 관계사인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정비 협약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동부건설 보유 관련 '투자 자산' 가치 상승도 부각되고 있다. MSRA는 글로벌 함정 정비 시장 진입 '핵심 자격'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향후 수주 확대 및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런 변화가 동부건설 투자 자산 가치뿐만 아니라 실적 및 재무 구조 측면에서도 추가 개선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동부건설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내실 중심 성장 전략에 본격 속도를 낼 계획이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단 원가 관리 및 리스크 통제 중심으로 안정적 운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2025년 실적은 영업이익 회복과 부채비율 하락을 통해 경영 체질 개선 성과가 수치로 확인된 한 해"라며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 기반으로 선별 수주와 내실 경영을 지속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