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은 전체 전·월세 거래량이 소폭 줄었지만, 거래 구조는 전세에서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전국 임대차 거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서울·경기도에서 이런 변화가 확인됐으며, 아파트 임대차 역시 전세는 감소, 월세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 바탕으로 2025년 전국 주택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연립·다세대·오피스텔을 포함한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2024년 169만2270건에서 2025년 167만1503건으로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84만5393건→77만2605건)은 8.6%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량(84만6877건→89만8898건) 6.1% 늘었다. 거래량 총합은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지만, 전·월세 구성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셈이다.
서울·경기 지역 2025년 전·월세 거래량(102만4376건)은 전국 61.3%를 차지했다. 이중 전세 거래량(24년 51만5354건→25년 47만8731건)은 7.1%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51만4562건→54만5645건)의 경우 6.0% 증가했다. 전국 흐름 변화가 수도권 시장에서 수치로 확인된 것.
서울·경기 아파트 임대차 거래는 '전세 감소 폭'과 '월세 증가 폭'이 모두 한 자릿수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년 전세 거래량(35만2808건)은 전년대비 2.6% 줄었지만, 월세(29만3450건)의 경우 3.7% 늘었다.
거래 비중 역시 월세 쪽으로의 이동이 포착되고 있다.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전년대비 1.6%p 상승한 45.4%다. 이와 달리 전세 거래 비중(54.6%)은 1.6%p 하락했다. 거래량 지표에 있어 '전세 감소 월세 증가'가 나타났으며, 비중 지표에서는 월세 비중이 확대되는 형태로 정리된다.
다방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경기 다른 주택 유형에서도 '전세 비중 하락, 월세 비중 확대' 흐름이 나타났다.
2025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유형은 오피스텔(73.2%)이며, 그 뒤를 이어 △연립·다세대(60.8%) △아파트(45.4%) 순이다. 이들 월세 비중은 2024년 대비 각각 5.6%p, 6.4%p, 1.6%p씩 상승했다. 반대로 전세 거래 비중은 △아파트(54.6%) △연립·다세대(39.2%) △오피스텔(26.8%) 순으로, 전년과 비교해 1.6%p, 6.4%p, 5.6%p씩 하락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유형별 흐름이 뚜렷이 나타난다.
서울·경기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24년 9만8545건→25년 7만7933건)은 20.9%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11만7632건→12만902건)은 2.8% 증가했다. 오피스텔은 전세 거래(5만4414건→4만7990건)는 11.8% 감소했으며, 월세(11만3936건→13만1293건)의 경우 15.2% 늘었다. 아파트는 전·월세 모두 한 자릿수 변동 폭으로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해는 서울·경기 중심으로 전국 모든 주택 유형에서 전세 거래는 축소되고, 월세 거래가 확대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라며 "전세대출 관리 강화 유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정책이 맞물려 임대차 시장 내 월세 비중 확대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