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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우량주 저가 매수·제조업 지표 호조에 '반등'…나스닥 0.56%↑

WTI, 3.07달러 내린 62.14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2.03 08: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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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우량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을 둘러싼 매파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제조업 지표 호조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19p(1.05%) 오른 4만9407.6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7.41p(0.54%) 상승하며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6978.60) 턱밑인 6976.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0.29p(0.56%) 뛴 2만3592.11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며, 그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와 상품시장, 전일 아시아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역시 워시의 성향에 대한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과 동시에 긍정적인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더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47.9에서 4.7p 급등하며 1년 만에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고, 시장 예상치 48.5도 웃돌았다. 

신규 주문 지수는 57.1로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지수 또한 5.2포인트 오른 55.9로 발표됐다. 

신규수주와 생산이 사실상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미 제조업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됐고, 이는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종목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과 오픈AI 투자 계획 차질 소식이 겹치며 2.9% 하락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엔비디아의 오픈AI 투자가 중단됐다는 보도를 전한 가운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WSJ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시인한 점이 주가에는 악재가 됐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1.6%), 메타(-1.4%), 테슬라(-2.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애플(4.1%)과 아마존(1.5%), 알파벳(1.7%), TSMC(3.3%)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디즈니는 이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한 여파로 7% 넘게 급락했다.

한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주 100개가 넘는 S&P 500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 약 3분의 1이 실적을 공개했고 이 가운데 약 78%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아울러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기업 실적 성장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4.4bp 오른 4.28%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5.0bp 뛴 3.57%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2% 올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7달러(4.7%) 급락한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3.4달러(4.9%) 내린 배럴당 65.9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 수뇌부에서 "협상 준비가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온 지 몇 시간 후에 나온 발언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하지 않거나 계속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한다면 개입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위협했다. 미군 항공모함이 중동으로 이동했고 군사적 옵션 선택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프리얀카 사치데바 필립노바 애널리스트는 "일련의 위협은 1월 내내 유가 상승을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제 유가는 다시 크게 반락했다. 미국에 온화한 날씨 예보가 전해진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분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1.00% 오른 6007.5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05% 오른 2만4797.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5% 오른 1만341.5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7% 오른 8181.17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