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전장(VS) 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과 신사업 가시성을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7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가전과 TV,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생활·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최근에는 전장 고부가 제품 확대와 함께 AI 인프라 수요와 맞물리는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등 신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3조85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전년 대비 4.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109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
가전·TV 사업의 수익성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HS·ES 부문의 인력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사업부별로는 HS가 1711억원, MS가 2615억원, ES가 14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VS 사업부는 1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부가 중심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구조 효율화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분기·연간 모두 개선됐다는 평가다.
향후 주가의 방향은 로봇과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의 가시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CES에서 공개된 가정 특화 로봇 'CLOiD'에 대해 신사업 방향성은 긍정적이지만, 제품 고도화와 양산 가시성 확보가 뒤따라야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봤다.
데이터센터향 칠러는 인공지능(AI) 사이클에서 '가시성 높은' 모멘텀으로 제시됐다. 회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내년 데이터센터향 칠러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재확인했으며, 향후 빅테크 등과의 협업 구체화 및 목표 상향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 부문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칠러와 로봇 등 신사업의 구체화가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라며 "가시성 확인 국면에서 점진적 모멘텀 강화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