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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찬 교수, CEO 과정서 '소크라테스 아내' 강연

부부 소통 강연서 '크산티페 논쟁' 현대적 관점 조명…관계 맥락 재해석

김주환 기자 기자  2026.02.02 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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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그맨 출신 연예인 1호 상담심리학 박사 권영찬 교수가 최근 다양한 방송 활동과 함께 강연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권 교수는 오는 3월 한 대학 최고경영자(CEO) 과정에서 '소크라테스 아내는 악처인가, 현처인가?'를 주제로 부부 소통 강연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학 교수이자 강연가로 활동 중인 권영찬 교수는 현재 유튜브 채널 '권영찬TV'를 운영하며 구독자 28만6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트로트 분야에서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며 가수 △황영웅 △이찬원 △김호중 △빈예서 등 4080 세대 팬들을 대상으로 건강·감성 분석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권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2026년, 당신이 기적의 주인공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근 화장품 전문 기업에서 호응을 얻은 "소크라테스 아내는 악처인가, 현처인가?" 강연 내용을 확장해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의 핵심 화두는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Xanthippe)는 과연 악처였을까, 아니면 현처였을까?"라는 질문이다.

크산티페는 고대 기록에서 '잔소리가 많고 난폭한 아내'로 묘사된다. 후대에는 '세계 3대 악처'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이는 주로 제자들의 기록과 후대 전승으로 형성된 이미지라는 점에서 재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이 인물에 대한 현대적 재평가가 필요하다"라며 "시대에 따라 남성관과 여성관의 해석이 달라지는 만큼, 이 강연은 특히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 CEO들을 위한 재해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철학에 몰두하며 생계에 무관심했던 상황에서, 아내가 현실적인 불만을 표출했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크산티페는 단순한 악처가 아니라 가정을 책임지려 했던 현명한 아내였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 교수는 소크라테스의 인내와 지혜를 부각하기 위해 아내를 의도적으로 '악처'로 설정했을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 이는 위대한 인물의 배우자가 과장된 부정적 이미지로 전승되는 역사적 패턴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제 아내도 가끔은 욕을 참 잘한다"라며 "하지만 그 과정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결국 철학자의 길을 걷게 하는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청중들은 소크라테스와 크산티페의 이야기가 단순한 역사적 사례를 넘어, 오늘날 부부 관계와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삶의 지혜라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

권영찬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역사적 재해석에 그치지 않고 '우리는 타인의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권 교수는 "악처냐 현처냐라는 이분법적 판단보다 중요한 것은 시대적 맥락과 기록자의 의도를 함께 살펴보는 일"이라며 "삶에서도 타인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맥락을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