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워시 쇼크'가 글로벌 증시를 흔들며 국내 증시도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전환 가능성이 부각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일제히 차익 실현에 나서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000, 1100선을 내줬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5224.36 대비 274.69p(-5.26%) 내린 4949.6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5122.6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낙폭을 키워 4900대까지 내려 앉았다. 12시31분에는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조587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161억원, 2조21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SK스퀘어가 전 거래일 대비 6만5000원(-11.40%) 내린 50만5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7만9000원(-8.69%) 하락한 8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만100원(-6.29%) 밀린 15만4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1149.44 대비 51.08p(-4.44%) 내린 1098.3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80억원, 214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549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0.30%)가 올랐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리노공업이 전 거래일 대비 1만1200원(-10.58%) 내린 9만47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1만7500원(-7.54%) 하락한 21만4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저금리,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급등했던 인공지능(AI), 성장주들이 차례로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특히 반도체, 로봇, 이차전지, 원자력, 방산 등 최근 상승폭이 컸던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하락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사무용전자제품(13.56%), 항공화물운송과물류(0.69%), 담배(0.52%), 건강관리기술(0.41%), 도로와철도운송(0.36%)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비철금속(-10.98%),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9.86%), 전기장비(-8.62%), 반도체와반도체장비(-7.32%), 복합기업(-6.93%)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8원 오른 1464.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