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26.02.02 14:52:20

[프라임경제] 민주당 광주·전남 통합단체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형배 의원이 1위를 차지했고, 김영록 전남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지역·세대·이념별로 분화된 지지 양상이 향후 다자 혼전을 예고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통합된 자치단체가 출범할 경우를 가정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통합단체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형배 국회의원이 선두에 올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민주당 경선 판세가 본격적인 혼전 국면에 접어들었다.
광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민주당 소속 인물 가운데 차기 통합단체장으로 가장 적합한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22.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김영록 지사는 18.1%로 뒤를 이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4.6%p로 오차범위(±2.5%p) 안에 머물렀다.
신정훈 의원은 9.2%로 3위를 기록했고 주철현 의원 6.8%, 강기정 광주시장 6.5%, 이개호 의원 4.7% 순이었다. 이병훈 전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정준호 의원은 각각 3.3%, 3.2%를 얻었다. 유보 응답은 17.6%로 집계돼 부동층의 향배가 향후 경선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경쟁은 더욱 팽팽했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24.6%가 민형배 의원을 선택했고 김영록 지사는 19.7%를 기록했다. 신정훈 의원은 10.0%로 뒤를 이었으며 주철현 의원 8.4%, 강기정 시장 7.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출신지 기반이 뚜렷했다. 광주시에서는 민형배 의원이 33.4%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김영록 지사는 11.3%에 그쳤다.
전남에서는 김영록 지사가 23.3%로 선두를 지켰으며 민형배 의원은 14.5%로 2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민형배 의원이 40·50대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김영록 지사는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드러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층에서 민형배 의원의 우세가 확인됐고, 보수층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조사는 광주 대 전남, 중장년층 대 고령층이라는 이중 구도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민형배 의원이 광주를 중심으로 외연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반면, 김영록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과 전남 조직력을 바탕으로 반전을 노릴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다. 여기에 신정훈·주철현 의원 등 지역 기반 후보들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민주당 통합단체장 경선은 막판까지 예측 불허의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3월1일 까지 무선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