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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초기 대응에 AI 투입…거래소, 이상거래 감시 강화

리딩방·유튜브 등 사이버 정보 실시간 점수화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2.02 14: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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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 행위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감시망을 본격 가동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부터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초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이상거래 탐지 AI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7월 발표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간 방대한 사이버 정보를 인력이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AI 시스템 도입으로 사이버상의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분석해 이상거래 위험 종목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새로운 AI 시스템은 과거 이상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종목들의 온라인 게시글, 스팸 문자 신고 내역, 유튜브 영상 등과 주가 상승 데이터를 학습해 개발됐다. AI는 시계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별 예측을 수행하며, 객관적인 판단 지표(Indicator)에 따라 상장 종목들을 실시간으로 점수화한다. 

스코어링 결과 위험 점수가 높은 종목이 발견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탐지해 시장감시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담당자는 해당 정보를 참고해 정밀 분석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스템 가동에 따라 모니터링 대상은 온라인 게시글부터 뉴스, 공시, 스팸 문자, 유튜브 등으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AI의 자동 탐지 기능을 통해 이상거래 발생 초기 단계에서의 분석 기간이 단축되어 불공정거래 적발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이번 AI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기에 적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향후에도 AI 기술과 사이버 정보의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