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셀트리온(068270)이 투여 시간을 기존 정맥주사 대비 5분 이내로 대폭 단축한 허쥬마SC를 앞세워 SC 제형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과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피하주사(SC) 제형인 '허쥬마SC(개발명: CT-P6 SC)'의 허가용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3개월 이내유럽 및 국내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최근 투약 종료한 CT-P6 SC 허가용 임상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SC 제형과 CT-P6 SC를 직접 비교해 핵심 평가변수인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에서도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로써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허쥬마의 성공적인 개발과 상업화에 이어, 엔자임(Enzyme, 효소)인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를 추가 적용한 SC 제형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용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독보적인 개발 역량을 다시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오리지널 대비 품질 및 PK 동등성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규제 기관과 사전 협의된 바에 따라 추가 임상 없이 3개월 이내유럽과 국내에 허쥬마SC의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유럽과 국내는 셀트리온의SC 제형 제품 최대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화 기술 내재화를 통해 허쥬마SC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피하 조직 내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고농도··고용량 의약품의 SC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허쥬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에서 약 90분(유지요법 30분)이 소요되던 투여 시간을 약5분 이내로 줄일 수 있어 환자에게는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의료진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이번 허가가 이뤄지면 셀트리온은 IV와 SC를 모두 갖춘 제품 풀라인업을 확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전 세계 트라스투주맙 시장 규모는 약 35억6100만달러(약 4조9854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번 허쥬마SC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허가, 대량생산, 글로벌 공급을 아우르는 SC 관련 풀 밸류체인을 구축, SC 제형 개발 전주기에 걸친 자체 통합 개발 플랫폼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일부 기술만을 외부에 이전하는 라이선스아웃(L/O) 방식과 달리, 개발부터 상업화 및 판매까지 전주기를 직접 통제하는 구조로, 장기적인 수익성과 전략적 유연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구조적 경쟁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일 제품 성공을 넘어 SC 제형 기술을 활용한 중장기 성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단순기술 보유를 넘어 제품화와 생산, 공급까지 직접 수행하는 '전주기SC 제형 개발 내재화'라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