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아라미드 반등 신호…실적 재평가 국면

올해 이익 40% 증가 전망…일회성 비용 소멸 이후 실적 개선 흐름 '뚜렷'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2.02 09:10:5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iM증권은 2일 HS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산업용사,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기업으로,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타이어코드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탄소섬유 시황 부진과 재고자산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다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2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타이어코드는 높은 이익 체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탄소섬유는 적자 폭이 축소되고 아라미드는 흑자 안착이 예상되며 부진했던 사업부 전반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탄소섬유 부문에서 발생했던 재고자산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소멸되며 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타이어코드는 연말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과 판가가 소폭 감소하며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지만, 10% 내외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산업용사는 본사 기준 2년 만에 최고 수준의 마진을 기록했으나, GST 멕시코·유럽 법인에서 재고 관련 손상차손이 추가 반영되며 영업적자를 냈다. 

기타 사업부 손익은 스판덱스(베트남) 이익 증가와 아라미드 수익성 개선, 탄소섬유 일회성 비용 소멸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iM증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탄소섬유와 아라미드가 '실적 부진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점차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타이어 수요의 약 70%를 차지하는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완성차용(OE) 타이어 판매는 북미·유럽·중국 전반에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타이어코드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라미드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에는 미드싱글 수준의 마진 창출이 기대됐다. 5G 광케이블용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판가 인상 여력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탄소섬유 역시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가격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전선심재용 출하량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항공용 탄소섬유인 T-1000의 인증 절차가 올해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 인증을 통과할 경우 기존 고압용기·산업용 중심에서 우주·항공용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이 가능해지며, 탄소섬유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탄소섬유 적자 폭 축소와 아라미드 흑자 정착이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