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상장 후 6개월 락업 물량 해제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낮아진 주가 우려에 대해 호실적 유지와 함께 주주환원정책 검토 등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알렸다"며 "그럼에도 2대 주주(24.89%) 등 상장 후 6개월 락업 물량에 대한 해제를 앞두고 있어 주가는 부진하다. 락업 해제일이 임박한 것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27.2%로, 올해에는 영업이익률 30%에 도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건조선가지표는 지난해 대비 15.9%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후판가격이 5.3% 상승하고 인건비가 10.0% 증가한다고 가정했지만 가격 상승 효과가 이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조선가지표 상승을 이끄는 일감은 2024년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로부터 수주한 셔틀탱커 3척"이라며 "척당 1억3000만 달러인 셔틀탱커는 척당 8500만~9000만달러 수준인 일반 수에즈막스 탱커와 사이즈는 같지만 선가와 수익성이 더 좋다"고 짚었다.
배 연구원은 "올해 1월 말 수주잔고 상으로는 2028년 인도척수가 생산능력(CAPA) 대비 4척 정도 부족해 보였으나, 이는 2025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해소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이란 등 지정학적 이슈가 심화되며 그림자 선대 탱커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수록 화이트 선대 탱커에 대한 반사 수혜 강도는 강화한다"며 "운임 상승 등 시황 개선 신호가 포착되는 가운데, 2028년 단납기 슬롯을 확보할 수 있다는 회사의 확보 자신감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8년 말부터 2029년 초에는 시설투자비(CAPEX) 투자 없이 생산성 개선을 도모한다. 평균 4.5주 정도의 도크 체류 시간을 기록 중인 현재의 생산성을 평균 4주로 단축하면서 연간 CAPA를 1척 정도 확대하는 방안"이라며 "확보한 여유 슬롯에 2029년부터 초대형 가스선(VLGC),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채우는 전략도 고민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