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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대졸 초임, 日·대만보다 최대 40% 높아

경총 한·일·대만 비교 결과, 업종·기업 규모 전반 한국 우위

이인영 기자 기자  2026.02.01 13: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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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나라 대기업 대졸 초임이 일본과 대만보다 약 40%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한·일 간 임금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는 반면,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 자체는 대만이 한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일 발표한 '한·일·대만 대졸 초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은 일본보다 41.3%, 대만보다 37.0%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2024년 기준 임금에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적용해 국가 간 물가 차이를 보정한 수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한·일 비교 결과, 대졸 초임은 모든 기업 규모에서 한국이 일본을 상회했으며,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도 확대됐다. 양국 전체 평균 대졸 초임은 한국이 4만6111달러, 일본이 3만7047달러로 한국이 24.5% 높았다.

특히 대기업 기준으로는 한국(500인 이상) 5만5161달러, 일본(1000인 이상) 3만9039달러로 격차가 41.3%까지 벌어졌다.

기업 규모별 임금 차이도 한국이 더 컸다. 소기업(10~99인) 대졸 초임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일본 대기업은 114.3 수준에 머문 반면, 한국 대기업은 133.4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일본보다 크게 형성돼 있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일본 대비 144.7%), 전문·과학·기술업(134.0%), 제조업(132.5%) 등에서 한국의 초임 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숙박·음식점업(96.9%)만 일본보다 소폭 낮았다.

대만과의 비교에서도 모든 기업 규모에서 한국 대졸 초임이 더 높았다. 전체 평균 초임은 한국 4만2160달러, 대만 2만9877달러로 한국이 41.1% 높은 수준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기준 한국(5~99인)이 대만(1~199인)보다 44.9% 높았고, 비중소기업에서도 한국(100인 이상)이 대만(200인 이상)보다 3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는 대만이 더 컸다. 각국 중소기업 초임을 100으로 환산하면 한국 비중소기업은 115.9, 대만 비중소기업은 122.6으로 집계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차이가 대만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경총은 이번 조사가 국가별 통계 기준 차이를 고려해 한국 통계를 각국 기준에 맞춰 조정·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