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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인사·은 폭락 쇼크에 '휘청'…나스닥 0.94%↓

WTI, 0.21달러 내린 65.21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31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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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준 인사 변수와 원자재 쇼크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자 긴축 우려가 확산됐고, 달러 강세 속에 금·은 가격이 급락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눌렀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p(-0.36%) 내린 4만8892.4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29.98(-0.43%) 하락한 6939.0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30p(-0.94%) 밀린 2만3461.8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흔든 이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어쩌면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시는 2006~2011년 최연소 연준 이사를 지낸 인물로 연준과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다만 연준 이사 시절 물가 안정과 시장 원칙을 강조하는 등 매파적 성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워시가 향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워시 후보가 연준 수장에 오를 경우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려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신뢰도 높은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원자재발 충격이 주식시장에까지 번지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은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은 선물 가격은 이날 46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도매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72% 내린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87%), 아마존(-1.00%), 구글 모회사 알파벳(-0.06%), 메타(-2.94%) 등이 줄줄이 내렸다.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0.66%)과 브로드컴(0.17%), 테슬라(3.33%), 월마트(1.4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주와 기술주가 1% 넘게 밀리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필수소비재는 1.35% 뛰었다.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0.8bp 올랐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3.0bp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 올랐다.

국제유가도 새 의장 지명을 소화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2%) 내린 배럴당 65.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02달러(0.03%) 하락한 배럴당 70.6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란발 공급 불안에 사흘간 유가가 가파르게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숨고르기가 진행된데다, 달러화 강세 흐름 또한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95% 오른 5947.8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오른 2만4538.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오른 1만223.54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68% 오른 8126.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