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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 지역 투자 활성화 기점"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

2026 스타트업 투자 서밋, 영남권 첫 개최…수도권 창업 인프라 지역 이전 기대

김우람 기자 기자  2026.01.30 17: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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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 투자 기조는 지역 투자 활성화다. 부산은 그 중심이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지난 29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2026 스타트업 투자 서밋'은 영남권에서 처음 개최됐다. 전 협회장은 부산을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지역으로 꼽았다.


이번 서밋은 서울 중심의 관행을 깼다. 부산 선택 배경은 상징성과 실질적 활발함이다. 전 협회장은 "부산은 전국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며 "북극 항로 중심이자 글로벌 창업 허브 도약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지역 투자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다.

민간 자본 유인 해법으로는 지자체 모펀드 활성화를 제시했다. 모펀드란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다른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전 협회장은 "창업기획자(AC)는 통상 운용사(GP) 출자 비중이 30% 이상으로 높다"며 "지자체 모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하면 민간 자본이 자연스럽게 유입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형 투자사의 지역 이전도 긍정적이다. 정부는 지역 지사를 세우고 인력을 운영하는 투자사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꿨다. 올해가 대형 투자사가 지역으로 내려오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투자 대상 업력이 5년으로 확대된 점도 호재다. 전 협회장은 "제조 기반 스타트업은 성장 속도가 느려 4~5년 차에도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지역 딥테크(고도 과학 기술)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고민인 투자 회수(엑시트) 해법도 구체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벤처캐피털(VC) 펀드가 AC의 구주를 매입할 때 이를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는 특례를 시행한다. 구주는 이미 발행된 주식이다. 초기 투자자 지분을 대형 VC가 사주면 자금 선순환이 가능하다.

전 협회장은 민간 주도 투자 생태계 전환을 자신했다. AC 업계는 이미 높은 민간 자본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

지역 자산가 유인 전략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다. 기성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투자를 경험하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신발과 임플란트 등 부산 특화 산업 연계 창업도 강조했다. 직접 기업을 만드는 '벤처스튜디오' 모델이 지역 산업과 결합하면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도약을 위해 비자 규제 개선을 제언했다. 전 협회장은 "외국인 창업자의 국내 체류가 여전히 어렵다"며 "비자 특구 지정 등 혁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통합 1년 7개월간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통합 이후 조직 규모가 확대되면서 단순한 결합 이상의 강력한 상호보완적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협회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