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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조 클럽' 입성 하나금융, 작년 순익 4조29억원…전년比 7.1%↑

기말 현금배당 1366원 결의…작년 1주당 총 4105원

임채린 기자 기자  2026.01.30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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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지난해 4조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4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에 이어 세 번째다.


하나금융이 30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3조7388억원) 대비 7.1% 증가한 4조29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9.7% 감소한 5694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수입원인 비이자이익은 2조2133억원으로 전년 1조9260억원과 비교해 14.9%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거래(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특히 수수료이익(2조2264억원)이 전년(2조696억원) 대비 7.6% 늘었고 매매평가익(1조582억원)도 전년(97127억원) 대비 48.5% 폭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와 신탁보수·증권중개수수료 등 자산관리 수수료가 증가한 영향"이라며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기준 9조1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의 양호한 개선세와 원화대출 성장에 기인했다.

그룹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은 3조1500억원 규모로 전년과 비교해 22.5% 증가했다. NPL 비율은 0.72%, 연체율은 0.52%를 기록, 각각 전년(0.62%·0.51%) 대비 악화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9%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p) 개선, 총자산수익률(ROA)은 0.01%p 증가한 0.62%로 집계됐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37%로 전년(!3.22%) 대비 0.15%p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3조3564억원) 대비 11.7% 증가한 3조74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하나은행의 NIM은 1.52%,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35%, 0.32%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은 1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4058억원) 증가하며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조1441억원, 1조260억원으로 연간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자이익(8조728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9조98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부문에선 하나카드(2177억원), 하나증권(2120억원), 하나캐피탈(531억원), 하나자산신탁(248억원), 하나생명(152억원) 등이 고른 실적을 거뒀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배당금 2739원을 포함한 총 4105원으로, 전년 대비 주당 505원(14%) 증가했다. 

총현금배당은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27.9%를 달성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위한 '고배당 기업'의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지난해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7541억원을 포함한 연간 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 대비 0.09%p 상승했다. 이로써 총주주환원율은 당초 목표로 한 50%에 근접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나설 계획이다. 1분기와 2분기에 각 2000억원씩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1조8179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