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용면적(이하 전용) 50㎡ 미만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분양가 기조 속 소형 평면 수요층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원 '리센츠(202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27㎡는 지난해 17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가락동 일원 '헬리오시티(2023년 입주)' 전용면적 39㎡ 역시 최근 18억2500만원에 동일면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일원 '개포자이프레지던스(2023년 입주)' 전용면적 49㎡의 경우 지난해 11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돼 동일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해 4월 거래가(21억8000만원)를 감안하면 불과 6개월 사이 4억원이 오른 것이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구리시 인창동 일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021년 입주)' 전용면적 39㎡는 최근 6억9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면서 지난해(5억원대) 거래가보다 약 1억원 이상 올랐다.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021년 입주)' 전용면적 49㎡ 역시 지난해 12월 8억3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초소형 단지 인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모집 755가구(특별공급 제외) △접수 3만4852건으로, 평균 경쟁률 46.1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1순위 평균 경쟁률(9.31대 1) 4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처럼 초소형 아파트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용 50㎡ 미만 초소형 평형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 일반분양 물량(16만417가구) 2.4%(3858가구)에 불과했다. 즉 100가구 일반분양에 2가구만이 초소형 아파트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주택 가격이 크게 뛰면서 문턱이 높아지자 비교적 장벽이 낮은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라며 "청약시장에서 소형 주택형이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서 연내 공급을 앞둔 초소형 타입 분양 단지를 향한 수요자 시선을 늘어나고 있다.
우선 DL이앤씨(375500)·GS건설(006360)·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2월 구리시 수택동 일원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제시한다.
총 4개 단지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아파트 24개동·주상복합 2개동) 302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다. 초소형의 경우 일반분양 기준 △29㎡ 146가구 △38㎡ 29가구 △44㎡ 141가구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800m 내에 구리역(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이 위치해 탁월한 서울 접근성이 강점이다. 왕숙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한강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은 물론, 여가와 휴식을 아우르는 한강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은 강서구 방화동 일원에 방화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16층 10개동 557가구 규모 '래미안 엘라비네'를 선보인다. 일반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4~115㎡ 276가구이며, 이중 △초소형 44㎡ 12가구 △중소형 59㎡ 15가구다.
단지는 지하철 신방화역(9호선)과 공항시장역(9호선), 송정역(5호선)이 도보권에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송정초 △공항중 △마곡중 △방화중 △공항고 △서울백영고 등이 위치할 뿐만 아니라 신방화역 및 발산역 일대 학원가 이용도 용이하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BS한양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일원에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853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중 39~84㎡ 40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소형타입으로는 △39㎡A 14가구 △43㎡A 309가구 △43㎡B 46가구며, 중소형 59㎡A·B도 각각 5가구, 32가구씩 공급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안양역세권에 들어서는 단지인 동시에 월곶~판교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만안초 △안양여중·고 △양명고 △양명여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한편 우경건설·대흥건설·태왕이앤씨는 과천시 과천주암지구 일원에 '과천주암C1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고 있다. 최고 28층 전체 81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초소형' 46㎡ 43가구와 '중소형' 55㎡ 1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우면산과 청계산 사이에 위치한 '핵심 입지'로 강남권에 가까운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선암IC가 인근에 위치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