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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MS 급락 여파에 '혼조 마감'…나스닥 0.72%↓

WTI, 2.21달러 오른 65.42달러…유럽증시 '혼조세'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30 08: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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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마이크로소프트(MS) 급락 여파 속에 혼조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일부 업종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6p(0.11%) 오른 4만9071.5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9.02p(-0.13%) 내린 6969.0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2.33p(-0.72%) 밀린 2만3685.12에 장을 마쳤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S&P 500 지수는 장중 한 때 7002.28선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7000선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2024년 11월 6000선을 돌파한 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이날 MS가 AI 투자를 대폭 늘린 여파로 주가가 10%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MS는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오른 812억7000만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만 핵심 성장 동력인 애저(Azure)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롭 윌리엄스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최고 투자 전략가는 "AI는 이제 양날의 검과 같다"며 "성장 및 지출의 원동력이자 현재 기업 가치 평가가 형성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AI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소식을 전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기술주들이 폭발적인 실적을 내지 않는 한 시장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으므로 앞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분산 투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거품론이 다시 떠오르며 AI 관련 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오라클은 전일 대비 2.2% 하락했고, 팔란티어와 세일즈포스는 각각 3.5%, 6.1% 내렸다. 

반면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1분기 매출 전망에 주가가 10% 넘게 뛰었다. 장비사 캐터필러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3% 이상 상승했다.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0.52%), 알파벳(0.67%), 애플(0.72%)은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3.45%), 아마존(-0.53%)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86% 떨어지면서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산업, 금융, 에너지, 부동산 주는 1% 넘게 뛰었다. 통신서비스도 2.92% 올랐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 내린 4.23%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1.7bp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내린 96.26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50%) 상승한 배럴당 65.4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1달러(3.37%) 오른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에서는 정부에 대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치안 부대나 지도자들 대상으로 한 공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이 중동에 추가 미사일 구축함을 파견해 해당 지역에는 구축함 6척과 항공모함 등이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거대한 함대를 파견 중이라고 밝히며 대이란 공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매트 스미스 캐플러 분석가는 "미국이 함대 파견 등 행동에 나서 공격이 임박했다고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이란 정세의 추가 혼란이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원유 매수가 이어져 유가는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7% 내린 5891.9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2.07% 내린 2만4309.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17% 오른 1만171.7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8071.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