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30일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고마진 제품 로열티 유입과 신규 도입 품목 안착을 통해 실적 정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제약사로, 최근 수년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가속화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주력 제품 약가 인하, 영업망 재정비에 따른 판관비 부담으로 실적이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 매출 확대와 로열티 수익 유입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2026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8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25.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8237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수익성 개선 흐름 자체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Imuldosa)'의 로열티 수익 유입이 꼽혔다. 이뮬도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매출 확대가 기대되며, 고마진 로열티 구조 특성상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자큐보, 디페렐린 등 신규 도입 품목들이 점진적으로 매출에 기여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는 R&D 모멘텀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GLP/GCG 이중 작용제)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하며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발표된 임상 결과에서 위약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 DA-7503(타우 타깃)와 면역항암제 후보 DA-4505(AhR 저해제)는 현재 임상 1a상이 진행 중이며,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인 DA-3501(Claudin18.2 ADC)은 2026년 1분기 임상 1상 개시가 예정돼 있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 역시 약가 산정 이후 오는 2027년부터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고마진 제품 매출과 로열티 유입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를 확인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다수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맞물리며 R&D 모멘텀도 이어지고 있어 중장기 주가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