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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정 가결'

용적률 565%→433% 하향…2027년 착공·2031년 준공 목표

김주환 기자 기자  2026.01.29 14: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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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0년간 물류터미널로 묶여 있던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개발 밀도를 낮추고 입체녹지·복합문화시설 등을 담은 주민 친화형 개발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40년간 물류터미널로 지정돼 타 용도 개발이 불가능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지역 침체가 가속화되자, 2022년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 2023년 결정·고시를 완료했다. 

이후 지하 화물터미널의 운용 효율성 개선 등을 위한 민간사업자 제안에 따라 지난해 공공과 민간이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후면 지상부의 개발 밀도 축소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복합시설의 배치가 핵심이다. 지상부에는 7140㎡ 규모 대규모 입체녹지를 조성해 지역 활력 공간을 마련한다. 또 화물차량 진입 동선 개선 등 물류 계획 변경의 적정성도 함께 논의했다.

기존 평균 개발 밀도는 용적률 565%에서 이번 변경을 통해 433%로 대폭 낮췄다. 입체녹지는 기부채납되는 중랑천 입체보행교와 연계해 지역 주민에게 완전히 개방된다. 여기에 '입체공공보행통로' 지정과 지역권 설정을 통해 공공성까지 확보했다.

입체녹지 내부에는 동대문구 복합문화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또 △전용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슬로프 등 총 9곳의 다각적인 접근 동선을 계획해 보행 약자의 접근성도 고려했다.

또한 서측 배봉산과 동측 중랑천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입체녹지를 중심으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사업자는 중랑천 인접 부지에 약 50억원 규모 '(가칭) 펀스테이션'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중랑천 둑방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특성을 고려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체육·문화·여가 거점 시설인 '펀스테이션'을 조성한다.

펀스테이션은 민간 개발사업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이는 중랑천을 이용하는 러닝·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복합문화시설은 주민 설문조사 용역 결과와 자치구 의견을 반영해 조성된다. 이에 △교육지원센터 △체육시설 △도서관 등을 포함한 연면적 약 5800㎡ 규모 대형 복합문화시설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개발에는 2024년 동대문구 주관, 대상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특히 접근성이 우수한 지상 1~2층 저층부에 공간을 배치했다.

입체보행교 조성과 수변 데크 등 중랑천 친수공간 사업은 서울시가 직접 시행해 공공성과 사업 확실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역 주민의 중랑천 수변공간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친수공간 계획은 유지한다. 조성 방식은 현금 출연으로 전환해 서울시가 직접 설계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제로 제도를 도입하고 공개공지를 계획하는 한편,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 76가구를 공급해 사회적 주거약자를 지원한다.

탄소제로 친환경 건축물도 조성한다. 사가정로변 3000㎡의 공개공지와 이면부 1000㎡ 규모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해 도심 속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요가 높은 미리내집 등 임대주택 76가구를 공급해 저출산 시대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완화한다. 주택 공급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변경' 수정 가결(안)은 오는 3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확정된다. 이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 진행 뒤 2027년 착공에 돌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입체적인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 친화형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동북권 경제 활력에 기여해 '강북 전성시대'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