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당진시가 산업도시의 구조적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대규모 산업단지와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주민 생활권 대기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국가 공모사업을 따냈다.
당진시(시장 오성환)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당진시는 산업단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공기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 대기환경 개선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사업'은 대기오염 배출원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권 중심의 맞춤형 저감 대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혼재된 당진과 같은 도시 구조에서 주민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진시는 송악~송산 일원 당진1철강산단과 현대제철산단, 송산2일반산단, 아산국가산단을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국비와 지방비, 사업장 자부담을 포함해 총 12억4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미세먼지 저감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앞서 시는 충남녹색환경지원센터와 협력해 사전 기술진단을 실시하고, 추가경정예산 확보 이후 본격적인 사업 공고에 나선다. 선정된 사업장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및 유지·관리 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으로 환경 개선 투자를 망설이던 소규모 사업장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환경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던 사업장에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산업 활동과 주민 건강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업 성장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강화하고, 산단 인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기질 개선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방침이다. 산업도시 당진이 '맑은 공기'를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