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현대차그룹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통합형 적층제조(3D 프린팅) 관제 솔루션 'INNO AM-X'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우주항공 부품 내재화를 넘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주 발사체 엔진 및 핵심부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축적해 온 이노스페이스의 적층제조 공정 관리 기술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한 사례로 주목된다.
무엇보다 발사체 구조체 및 엔진 부품과 같이 결함을 허용하지 않는 우주항공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고정밀·고신뢰 적층제조 기술 역량을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한 첫 사업화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노스페이스의 'INNO AM-X'는 금속 3D 프린팅 공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설비 상태, 공정 조건, 품질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관제 체계로 통합해 관리하는 통합형 적층제조 솔루션이다.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시각화함으로써, 장비 및 작업별로 분산돼 있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가시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자동차 산업은 품질 일관성과 공정 신뢰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산업으로, 제조 공정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추적·관리가 필수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공정 안정성, 품질 추적, 데이터 기반 적층제조 관제 기술 역량을 크게 인정받았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기존의 발사체 부품 내재화 중심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자체 적층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 및 솔루션 중심의 새로운 수익 모델 전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항공 수준의 품질 관리 체계가 요구되는 자동차, 방산, 에너지 등 고신뢰 제조 산업을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우주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적층제조 관제 솔루션은 단순한 내부 공정 관리 도구가 아닌, 고정밀·고신뢰 제품 제조를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경쟁력 있는 선도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현대차그룹 공급을 시작으로 산업 간 확장을 통해 우주 수송 분야뿐 아니라 적층제조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