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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기바스토믹' 임상 성과 부각…'항암 경쟁력' 강화

저발현 환자군 효능 확인…파이프라인 확장 기대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29 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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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9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항암 파이프라인 성과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위암 1차 치료(1L) 병용 요법에서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확보하며 핵심 파이프라인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항암제 '기바스토믹(givastomig·CLDN18.2×4-1BB)'은 니볼루맙(nivolumab)·화학요법 병용 1b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투약 용량 8mg/kg과 12mg/kg 두 그룹에서 각각 객관적 반응률(ORR)이 77%, 73%로 나타나, 기존 표준 치료인 체크메이트-649(CheckMate-649) 연구의 니볼루맙·화학요법 ORR(47%)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저발현 환자군에서의 효능이다. PD-L1과 CLDN18.2 발현 수준이 낮은 환자군에서도 ORR 83%를 기록하며, 기존 치료제들이 허가를 받지 못했던 저발현 환자군으로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3등급 이상의 이상 반응 발생률은 두 용량군 모두 56%로, 동일한 화학요법(mFOLFOX6)을 병용한 체크메이트-649(60%)와 오트라이트(OTLIGHT, 79%)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1분기 중 니볼루맙·화학요법과의 직접 비교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 데이터는 내년 하반기(2H27)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며, 직접 비교 임상에서 임상적 우위가 입증될 경우 기바스토믹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ADC 파이프라인도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 ROR1과 B7-H3를 타깃으로 한 이중항체 ADC 'ABL206(ROR1×B7-H3 ADC)'는 1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ABL209(EGFR×MUC1 ADC)' 역시 올해 1분기 중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내 2개의 ADC 파이프라인이 모두 임상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ABL206은 종양 특이성이 높은 ROR1과 발현 수준이 높은 B7-H3를 조합해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며, ABL209는 EGFR의 우수한 세포 내재화 특성과 MUC1을 활용한 독성 관리 전략이 특징이다. 관련 이중항체 ADC 전임상 데이터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 "기바스토믹의 CLDN18.2 저발현 환자군 확장 가능성과 함께, 혈뇌장벽(BBB) 셔틀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기바스토믹은 기존 치료제가 도달하지 못했던 저발현 환자군에서 경쟁력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와 ADC 파이프라인의 동시 진전으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중장기 가치가 한 단계 상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