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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업황 개선에 ESS 모멘텀…목표주가↑

4분기 영업익 2947억원 컨센 부합…테네시 배터리 라인 ESS 전환으로 체질 개선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29 0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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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29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정유 및 화학 업황 개선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3194억원에 부합했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석유와 화학, 윤활유 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으나 배터리 부문 적자가 확대됐다"며 "특히 포드(Ford)와의 합작법인(JV) 종료에 따른 자산 손상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 4조2000억원, 지배주주순손실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석유 부문이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 및 환율 강세로 47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화학은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강세로 적자 폭을 축소하며 89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윤활유는 비수기임에도 판매 최적화를 통해 1810억원의 이익을 냈다. 

반면 배터리 부문은 북미 판매량 감소와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441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증가한 4428억원으로 전망된다. 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강세에 힘입어 6개 분기 만에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부문 역시 북미 판매량의 소폭 회복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취 금액 증가를 반영해 적자 폭이 3106억원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정유와 화학 등 화석에너지 사업이 회복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비핵심자산 조정과 북미 배터리 JV 구조 재편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테네시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ESS로 전환할 경우 둔화된 북미 전기차 비중을 낮출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현재 2026년 20GWh 규모의 ESS 수주를 논의 중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