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부품업체들의 랠리가 월드컵이 열리기 3개월전인 내년3월까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TFT-LCD 부품업체의 실적호전 및 주가강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 근거로 중국의 춘절과 유럽 월드컵 행사 등의 특수에 대비한 LCD TV 출하호조가 이어지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이 각각 내년 1분기 중으로 생산라인 조기 가동에 주력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 도래에도 불구, LCD TV 주요 부품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LCD 부품업체의 이익 및 주가는 과거와 같이 패널업체와 직접적 연동 없이 뚜렷한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예상했다.
실제로 LG필립스LCD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서 춘절 월드컵등 내년 상반기 특수에 대비한 강력한 마케팅 전개를 위해 적어도 행사 개최시점에서 적어도 3개월 전까지는 LCD TV 세트 완제품이 현지 채널에 공급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3월까지는 패널 및 세트업체의 LCD TV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7세대라인 조기가동도 호재
게다가 최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양사가 7세대 라인에 대한 조기 가동에 주력할 것으로 밝힌 것도 호재다. 당초 삼성전자는 7세대 2라인의 가동시점을 내년 4월로 예정했다.
그러나 최근 내년 1∼2월 중에 조기 가동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LG필립스LCD도 당초 7세대 라인을 내년 상반기에서 내년1분기 중으로 조기 가동할 것으로 확정지은 상태다.
이에따라 양사가 40인치 이상 대화면 LCD TV 시장에서 제품 표준화를 통한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될 수 있으며 4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향후 PDP TV와 본격적 경쟁하기 위한 시그널로 분석된다는게 김 연구원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와같은 이유들로 인해 내년에도 LCD 부품업체의 주가는 실적호전을 기반으로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관련 업체로는 테크노세미켐 디에스엘시디 한솔LCD 금호전기 등이 최대 수혜가 전망될 것으로 보고 이들 종목을 Top picks로 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