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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G20 주가 상승률 '압도적 1위'

4000 돌파 3개월 만에 5084.85 마감…PBR 1.95배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27 1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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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7일 코스피가 올해 G20 국가 중 압도적인 주가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0포인트(p) 시대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p(2.73%) 오른 5084.85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한국 증시의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입증했다. 

시가총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4204조원을 기록하며 4000p 돌파 이후 약 3개월 만에 850조원이상 불어났다. 올해 한국 증시의 상승률은 20.7%에 달해 2위인 튀르키예(17.0%)와 3위 브라질(10.9%) 등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5000 돌파에 대해 "실적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자본시장의 단계적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4000 돌파 당시에는 경기 회복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성격이 강했다면, 5000 돌파 시에는 수출 확대와 기업 실적의 가시적인 개선이 실질적으로 확인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실제로 2025년 한국 연간 수출액은 709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도체 실적 호조에 따른 전기·전자 업종(26.7%)의 강세는 물론, 인공지능(AI) 및 첨단기술 적용 확대로 자동차와 로봇 관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부품 업종(30.2%)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조선과 방산 등 기계·장비 업종(23.0%)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증시 대기 자금인 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90조원을 돌파해 93조8000억원에 이르렀고, 신용융자잔고 또한 28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 증시의 대표적 저평가 지표였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24년 말 0.90배에서 현재 1.95배까지 상승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펀드시장이 18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자산 1300조원을 돌파한 점도 이러한 증시 랠리의 든든한 배경이 됐다. 특히 주식형 펀드가 전체 펀드 중 가장 큰 비중(17.2%)을 차지하며 시장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

거래소는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AI 관련 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실적 기대감이 확대되고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확산 등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와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