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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450억원 투입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승부수…K-농업 세계화 전면 선언

충남대와 손잡고 국내 최초 국제농업 교육 허브 구축…2030년 이후 '글로벌 미래농업 수도' 도약 가속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1.27 1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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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이 세계 농업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 교육 허브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26일 충남대학교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정겸 충남대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부여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농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국제농업기술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이 구상하는 국제농업기술교육원은 'K-농업으로 세계를 품고, 지역을 살리는 국제농업기술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 이후까지 총 4단계에 걸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 설립 준비 및 시범 운영(2026~2027년) △2단계 기반 구축(2028년) △3단계 본격 운영(2029년) △4단계 자립·선도 단계(2030년 이후)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성장 전략이다.

총사업비는 약 45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군은 사업의 국가적 성격을 고려해 국비 80%, 지방비 20% 비율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원에는 강의실, 가공·실험 시설, 연수생 기숙사 등 핵심 인프라가 조성되며, 부여군 전역의 스마트팜 단지와 농산물유통센터(APC) 등을 '개방형 실습 교육장(Living Lab)'으로 활용해 이론과 현장이 결합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농촌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언급하며 교육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부여의 공동브랜드 '굿뜨래'가 14년 연속 국가브랜드대상을 수상하며 입증한 농업 경쟁력을 이제 세계로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대학교의 전문 이론과 부여의 현장 기반을 결합해 부여를 글로벌 미래 농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전국 최초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우즈베키스탄 농업 협력 성공 사례 등 차별화된 농업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교육원 설립을 통해 외국인 연수생들이 부여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습득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K-농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부여군은 향후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 도출된 핵심 전략을 토대로 정부 부처 공모사업 대응 등 국비 확보 절차에 본격 착수하고, 국제농업기술교육원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