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7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기록에도 불구하고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빙그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922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내수 소비 위축 흐름이 이어졌으나 수출을 비롯한 해외 법인 판매 개선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외형은 유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은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를 중심으로 판매가 개선됐고, 중국 역시 매출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 법인 실적도 양호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는 복합적인 비용 부담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투입 원가 상승과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 관세 영향과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관련 비용이 더해지며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시장의 이목은 오는 4월1일로 예정된 해태아이스크림과의 흡수합병에 쏠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영업, 마케팅, 물류 등 전 분야에서의 중복 비용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부자재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구조 개선과 더불어 빙그레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해태 제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단기적으로는 상반기까지 조직 통합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부진이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합병 이후 사업 안정화가 이뤄지는 2026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