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원전 사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파이프라인과 실적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다만 자기자본비용 하락과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3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종합 건설사로, 최근 원전 사업 확대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원전 관련 사업 참여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단기 실적과 신규 수주 가시성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다.
KB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78.4%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배주주순이익은 42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이 예상됐다.
4분기에는 통상적인 연말 판관비 증가와 함께 주택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증가 추세 속에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대우건설의 실적 변동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토목 부문에서는 원가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플랜트 부문은 매출 감소 국면에 놓여 있어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완공 경험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에 이어 국내 건설사 중 원전 사업 확대 여건을 갖춘 업체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 가시화된 신규 원전 사업 파이프라인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연내 체코 원전 시공 계약 확정 가능성과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글로벌 원전 사업 가속화 기대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대형 해외 원전 완공 경험이 없고 향후 1~2년 내 사업화가 가능한 구체적인 해외 원전 파이프라인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전 사업 확대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유효하지만, 현재는 기대감에 비해 단기 파이프라인과 실적 가시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신규 원전 수주 확보와 실적 불확실성 완화가 확인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