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6일 한국단자(025540)에 대해 휴머노이드 로봇당 150개~300개의 커넥터가 채택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봇용 커넥터 사업 강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용 커넥터 시장은 약 4억 달러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2032년에는 약 10억 달러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대부분 산업용·협동 로봇에 대한 커넥터 시장인데, 휴머노이드 로봇이 출시되면서 관련 커넥터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는 진단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용 커넥터는 로봇의 혈관(전력용) 및 신경망(데이터용·통신용)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로봇이 소형화되고 움직임이 많으며,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해야 하고, 가혹한 환경에서도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기존 산업용·협동 로봇용에 비해 복잡하고 고정밀화돼야 한다. 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다양한 커넥터가 약 150~300개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개당 단가는 1달러~50달러다. 커넥터와 같이 쓰이는 배선 시스템(Harness)를 포함해 로봇 대당 원가는 약 1000달러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용 커넥터의 주요 공급업체는 미국의 TE 커넥티비티와 모렉스, 일본의 히로세 전기, 스위스의 레모, 중국의 럭스쉐어와 조이슨 등이 있다.
한국단자의 전체 매출액에서 자동차용 커넥터는 90% 비중이고, 전자용 커넥터 및 기타 등의 비중이 10%다. 로봇용 커넥터는 아직 전체 매출액 중 1% 이내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로봇용 저전압 커넥터 △로봇 전원 연결용 파워 커넥터 △하네스(Harness) △케이블 등을 생산 중이다.
현재 국내 산업용 로봇 개발회사인 D사에 공급 중이고, 국내 산업용 로봇 및 휴머노이드 개발사인 R사와 Y사 등에도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로봇 개발 회사에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를 외부 전원과 연결해 충전하는 전력 공급용 커넥터(Charge Inlet)를 공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부품군으로 확대하기 위해 영업을 진행 중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른 글로벌 휴머노이드 개발 회사들도 목표하고 있다"며 "동사는 8800개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력이 우수하고, 단가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짚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높은 판매 가격이 낮아져야 하고, 이는 한국단자와 같이 원가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부품 밸류체인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송 연구원은 "동사는 지능형 전기 연결 박스(ICB)·배터리분배장치(BDU) 등 전기차용 커넥터들을 기반으로 연평균 17%의 고성장을 구가하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정체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이 주가수익비율(P/E) 7배,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선반영돼 있으며, 연간으로 배당수익률이 4.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일시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둔화는 아쉽지만, 자동차가 전장화·전동화되는 과정에서 고부가 전장용 커넥터의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에너지저장시스템(ESS)·로봇·의료기기용 커넥터에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