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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매립 시대 끝낸다…서산시 '자원회수시설'로 폐기물 자립 선언

200톤 소각·전망대·주민편익까지 갖춘 친환경 복합시설, 2030 직매립 금지 앞두고 지역 핵심 인프라로 부상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1.23 17: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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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에 조성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이 2030년 수도권 외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지역 폐기물 처리의 핵심 거점이자 새로운 관광·편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시설은 서산시 양대동 828번지 일원에 들어섰으며, 2012년 기본 계획 수립 이후 13년 만에 준공됐다. 하루 최대 20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광역 소각시설을 중심으로, 높이 94m의 전망대와 찜질방·사우나·어린이 물놀이시설 등 다양한 주민 편익 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 시설이다.

전망대 내부에는 실내 어린이 암벽, 어드벤처 슬라이드, 체험홍보관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시설 견학과 전망대가 우선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주민 편익 시설까지 개방되면 기피 시설이 아닌 '기대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소각시설에는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일산화탄소, 먼지 등 주요 오염물질의 배출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굴뚝 배출가스 연속자동측정기(TMS)'가 설치됐다.

서산시는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1월15일 석남동 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에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오염물질 배출 현황과 생활폐기물 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누리집을 올해 상반기 중 개설할 계획이다.


서산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90여 톤으로, 시는 자원회수시설이 직매립 금지 시행 이후에도 '발생지 처리 원칙'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6년 1월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됨에 따라, 수도권 폐기물이 충남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에서 제기된 타 지역 생활폐기물의 민간 경로 유입 우려에 대해서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23일 자원회수시설 인근인 석남동을 찾아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석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자원회수시설과 (가칭)문화예술타운 조성, 상습침수구역 해소, 석남천 산책로 안심통학로 조성, 불법 현수막 정비 등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이 시장은 "2030년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 자원회수시설은 서산시가 발생지 처리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든든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정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