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14차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합당 논의와 관련해 "당원들의 토론과 전당원 투표로 결정될 사안"이라며 당원주권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어제 저의 합당 제안으로 놀라고 당황하신 분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지만, 지방선거 전에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으면 시간상 불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과할 각오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는 누군가 테이프를 끊어야 하는 일"이라며 "이제 시작종이 울렸고, 가는 과정과 최종 종착지는 모두 당원들의 토론과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더 나은 길인지 당원들의 집단 지성으로 이 문제를 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합당 논의를 스포츠에 비유하며 "경기도, 게임도, 싸움도 승리하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라며 "같은 편끼리 싸우지 않고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논의는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당 전체와 당원의 이익,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에 복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가 열린 충북 현안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정부 원안에 없던 오송 AI 바이오 데이터센터 구축 예산을 국회에서 마련했다"며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타당성 조사 용역비, 농촌 기본소득 지역 선정, 국립소방병원 운영 지원 예산 414억원, 충청권 광역급행 민간투자 사업 한도 증액 등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충남 통합 논의로 인한 충북의 우려에 대해서는 "당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고 충북 지역 국회의원, 충북도민들과 함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회의에 앞서 다가오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국위를 선양하기 위해 피땀 흘린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여러분이 흘린 땀방울을 국가는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합당 문제 역시 기탄없이, 숨김없이, 전면적이고 공개적으로 토론하겠다.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을 수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