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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영 기업은행장, 노조 저지에 첫 출근 무산

노조 "임금 체불 문제…대통령 약속 받아와야"

장민태 기자 기자  2026.01.23 11: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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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민영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시위에 가로막혀 첫 출근에 실패했다. 노사 간 임금 체불 논란이 임기 중 해결해야 할 첫 과제로 부상했다.

장 행장은 23일 오전 8시50분께 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024110) 본점에 도착했지만, 출입문을 가로막은 노조원들과 대치하다 발길을 돌렸다.

장 행장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을 거쳐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9년 1월22일까지다.

앞서 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22일 늦은 오후 긴급 공지를 통해 "기업은행 문제 해결에 대안이 없는 행장을 반대한다"며 "즉시 출근 저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출근 저지 시위에 나선 노조원들은 장 행장에게 "(체불임금 지급 문제 해결 등)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와야 들어갈 수 있다"며 "기업은행 직원들이 수년간 고생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총액인건비제도에 따라 시간외수당 등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분쟁의 발단은 사측이 인건비 인상률 상한선을 넘지 않기 위해 초과근무 수당을 돈이 아닌 휴가로 지급해왔다는 점이다. 노조는 이를 사실상 임금 체불로 보고 있다.

장 행장은 "대통령님의 지시 사항이 있었던 만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역시 기업은행 임직원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노사가 합심해 이 문제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