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한달 만에 소폭 개선됐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다. 다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택가격 전망은 4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을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96)은 주가 상승과 소비 회복세에 따른 내수 개선 등으로 1p 올랐다. 현재가계저축CSI(99)도 주식·펀드 수익 개선 등에 기인해 2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98)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대한 기대감으로 2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90)과 소비지출전망CSI(111)은 각각 1p씩 상승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증시 상승에 투자소득이 늘면서 생활 형편이 나아지기도 하고, 주가가 올라 경기가 좋다고 보는 분들도 있었다"면서 "가계저축에는 주식 수익과 펀드 등도 포함됐고, 소비지출도 투자 소득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다. 주택가격전망CSI(124)은 전국·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p 상승했다. 이 지수는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확대될수록 100을 웃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은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팀장은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라며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107)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여전히 큰 상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04)의 경우 시장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의 영향으로 2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