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bhc, 튀김 로봇 '튀봇' 도입 매장 전국 40곳으로 확대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와 공동 개발…주방 자동화 가속

이인영 기자 기자  2026.01.23 09:41: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첨단 튀김 로봇 '튀봇(TuiiBot)' 도입 매장을 전국 40곳으로 확대하며 '주방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튀봇'은 bhc가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 자동화 로봇이다. 반죽된 치킨을 투입하면 트레이 이동부터 튀김 조리, 기름 털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조리 공정 중 가장 까다로운 '흔들기' 작업을 정교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bhc는 맛의 표준화와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튀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튀봇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시간과 온도를 자동 제어한다. 조리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매장 간 맛 편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 반복적인 튀김 업무를 로봇이 담당하면서 점주는 포장과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운영 효율도 높아진다.

주방 환경 개선 효과도 강조했다. 튀봇에는 일체형 후드와 안전 도어가 탑재돼 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와 열기를 차단하는 구조다. 

도입 매장 분석 결과, 주방 내 오염물질 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화상 위험과 현장 근로자의 육체적 피로도도 낮춰 근무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튀봇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bhc는 튀봇 운영과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조치다.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도 진행 중이다. bhc는 향후 적용 매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튀봇은 단순한 기계 도입을 넘어 인력 채용 부담과 안전 문제를 함께 줄일 수 있는 파트너"라며 "푸드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가맹점 운영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변함없는 맛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