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백성현 논산시장은 "진정한 리더십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는다"고 단언한다. 선언과 구호가 아닌 실적과 구조 변화로 도시의 미래를 증명하겠다는 시정 철학이다. 논산시는 이 같은 기조 아래 산업·농업·관광 전반에 걸친 정책을 동시에 가동하며 '성장 도시'로의 전환을 성과 중심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논산이 본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국방군수산업을 축으로 한 산업 구조 재편,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체류형 관광도시 구축이라는 세 갈래 전략을 앞세워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소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20일 논산미래광장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논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소득과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며,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인구를 늘리는 것이 시정의 핵심 목표"라며 시정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백 시장은 "지난 3년 반은 변화를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변화가 성과로 드러나는 단계"라며 "국방군수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혁신을 이루고, 농업과 관광을 고도화해 논산의 미래 성장 축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올해를 국방군수산업 도약의 원년으로 설정했다. 국방국가산업단지는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74만평 규모의 3단계 확장 타당성 조사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단 운영의 핵심 인프라인 변전소 구축과 송전선로 입지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1·2단계 사업비를 포함해 총 54억8000만원의 국비가 확보됐으며, 황화초 일원에 조성된 로봇 통합성능시험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논산시는 이를 발판으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도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세계화'를 키워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논산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내무부와 공동으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개최해 논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에 집중한다.
마곡리 일원에는 총 4만2000평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 중이며, 올해 5월 1단계 단지에 청년농 12명이 입주한다. 2단계 사업은 2027년 완료 예정이다. 여기에 친환경에너지팜과 농산물 과학종합분석센터를 구축해 품질·안전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강경 스마트 축산단지 현대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30년 넘게 이어진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축산 환경을 첨단·친환경 구조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국비를 포함해 약 960억원이 투입된다.
강경 스마트 축산단지와 관련해 공사 기간 중 농가 소득 공백과 자부담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백성현 시장은 "이 사업은 기존 정부 지침에도 없던 구조였고, 수차례 설득을 통해 제도적 틀을 새로 만들며 추진해 왔다"며 "총사업비 약 960억원 가운데 약 690억원은 농가 공동 부담 구조지만, 정부·충남도·논산시 협의를 통해 자부담 비율을 대폭 낮추는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축산단지 현대화와 연계한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돼 약 244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음식물 부산물과 축산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에너지 회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과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 시장은 "2년 이상 생산 활동이 중단되는 농가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공사 기간 동안 농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추가 지원과 비용 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탑정호를 중심으로 복합문화휴양단지, 어드벤처 키즈파크, 물빛정원, 논산딸기테마파크 등 대형 관광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2027년 대부분 착공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원도심 활성화도 병행된다. 근대문화자산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야간경관 개선, 원도심 지중화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과 관광 매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총 3000억원이 넘는 국·도비를 투입해 재해위험지구 정비, 하수도 개선, 농업용수 공급망 구축 등 대규모 재해 예방 사업도 추진 중이다. 노후 시청사 이전·신축을 위한 재원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시정은 설명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논산의 변화가 통계와 현장에서 동시에 확인되는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면서 "진정한 리더십은 말이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는다"며 "산업·농업·관광·도시 기반을 동시에 끌어올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말보다 성과, 계획보다 실행을 앞세운 논산의 선택이 국방·농업·관광이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정체된 지방도시'의 공식을 깨는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