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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혁신이 국가 경쟁력" 벤처업계, 4대 강국 등극 다짐

한성숙 장관 "현장 정책화"·업계 5개 단체 '실행' 의기투합

김우람 기자 기자  2026.01.22 1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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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혁신 벤처업계는 더 혁신적이고 '벤처스러워야' 한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곧 한국 경제의 미래다"


22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6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업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벤처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업계의 강력한 의지를 결집했다.

행사는 5개 혁신 벤처 주관 기관이 공동 개최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성미숙)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학균)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회장 전화성)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이 뜻을 모았다. 현장에는 한성숙 장관을 포함한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한성숙 장관은 현장 중심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한 장관은 "중기부가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담을 때 기업인 만족도가 높아진다"라며 "여러분의 제안은 곧 한국 경제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업계의 고도화도 주문했다. 한 장관은 "혁신 벤처업계는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협회장님들은 모두 젊다. 앞으로의 미래 설계가 더욱 기대된다. 말 그대로 혁신적이고 '벤처스러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중기부는 협회를 통해 사업 계획을 공유, 적극적인 지원 방안도 발굴할 방침이다.

각 단체장은 대한민국을 '벤처 4대 강국'으로 밀어 올릴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여성 벤처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투자 브릿지' 구축을 약속했다. 

성 회장은 "여성 기업이 자금 조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라며 "세계여성벤처포럼을 매칭 중심 글로벌 플랫폼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민관 소통 가교 역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화두로 던졌다. 송 회장은 "벤처 성과가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벤처금융 확장과 스케일업 지원으로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와 성장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업계의 지원 의지도 뜨거웠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정책 금융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자본 유입을 유도한다"라며  "코스닥 활성화 펀드 조성과 M&A 및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투자 선순환 구조의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초기 생태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 회장은 "극초기 스타트업의 시작과 비상을 돕는 일이 협회의 핵심 역할"이라며 "투자 다양성 촉진과 규제 개선을 통해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의장은 실행력을 강조했다. 한 의장은 "2026년은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코스포는 글로벌 AX(AI 전환) 시대를 설계하는 국가 전략의 동반자이자 스타트업이 AI 전환과 글로벌 확장을 현장에서 증명하는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리더 30인'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의 강연도 주목받았다. 김 대표는 '바이오·친환경 소재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을 주제로 창업 여정을 공유했다.


김 대표는 24세 나이에 과학자에서 창업가로 변신했다. 회사 이름 '이너시아'는 물리학의 관성 법칙에서 따왔다. 김 대표는 "크고 중요한 문제일수록 제자리에 머물려는 관성이 크다"며 "이너시아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힘이 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효이 대표를 비롯한 공대생 4명이 시작한 도전은 처절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창업이 뭔지도 몰랐다"라며 "현실은 더욱 냉혹했다"고 회상했다.

성장의 토대는 창업 생태계였다. 카이스트 스타트업 빌리지에서의 동고동락과 초기 투자가 법인 설립의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비전과 목표를 응원하는 초기 투자가 있었기에 회사가 세워졌다"며 "생태계의 역할이 성장의 밑거름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는 참석자들의 기념 퍼포먼스와 네트워킹으로 마무리됐다. 혁신 벤처인들은 2026년 한 해 동안 긴밀히 협력한다.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 성장을 주도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