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323410)가 태국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다.
카카오뱅크는 SCBX와 지난 21일 오후 3시(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아르시드 난다위다야 SCBX 대표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참석해 '태국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에 공식 서명했다.
가상은행은 오프라인 지점 없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한국의 인터넷전문은행과 유사하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지만, 여전히 수천만명의 인구가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언더뱅크(Underbanked)'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태국중앙은행(BOT)은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가상은행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카카오뱅크가 합류한 SCBX 컨소시엄은 태국중앙은행으로부터 가상은행 사업자 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카카오뱅크와 SCBX의 합작법인 설립은 가상은행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합작법인의 지분 10%를 우선 취득한 뒤 단계적으로 24.5%까지 지분을 확대해 2대 주주 지위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가상은행 출범 일정은 태국 중앙은행 승인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가상은행의 UI·UX 기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프론트엔드 개발 전반을 총괄한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번 진출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대한민국 은행이 다시 태국 시장에 진출한 상징적 성과"라며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가상은행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