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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공약 달성 '코스피 5000 시대' 개막

트럼프발 리스크 해소에 뉴욕증시 '폭등'…4000선 돌파 3개월 만에 신기원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22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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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마침내 '꿈의 고지'로 불리던 코스피 5000 시대를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이후 강력하게 추진해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결실을 맺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리스크 해소가 맞물리며 시장은 거침없는 랠리를 펼쳤다.

오전 9시5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2p(2.19%) 오른 5017.6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77.13p(1.57%) 오른 4987.06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5000선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처음 넘긴 후 약 3개월 만에 5000선까지 넘어섰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304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3억원, 1173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던 '그린란드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사용 배제와 관세 위협 철회 의사를 밝히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일축하자 미 증시가 일제히 치솟았고 그 온기가 국내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8.64p(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76p(1.16%) 오른 6875.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0.50p(1.18%) 오른 2만3224.82에 거래를 마쳤다.

불확실성을 걷어낸 코스피는 역대 최고치 경신 행진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앞서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다가 멈춘 바 있다.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15만7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하이닉스 역시 4.19% 급등하기도 했다. 현대차 역시 장중 59만원을 돌파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92%), 기아(0.23%), 두산에너빌리티(1.75%), SK스퀘어(3.60%)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시총 상위권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자 시장의 시선은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서 다른 주도주로 돌고 도는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방산·조선 등이 장기적 관점에서 견고한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는 가운데 낙폭 과대 업종 중 한중관계 온도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필수소비재, 유통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에서 바이오와 같은 소외주 혹은 조선, 방산, 자동차 등 여타 주도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며 "5000선 고지 점령 이후 코스피는 앞으로 더 나아가는 가운데 주도 업종 내에서도 종목 장세가 전개되는 시장 색깔로 변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93p(0.94%) 상승한 960.22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