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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적자 폭 축소 국면 진입…실적 바닥 통과 가능성 주목

단기 압박 불가피하지만 하반기 환경 정상화 기대…하반기 비용 환경 개선 변수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22 07: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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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진에어(272450)에 대해 적자 폭 축소와 함께 실적 부담 완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단가와 환율 부담이 이어지며 단기 실적 압박이 지속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1만1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로, 국내선과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선을 중심으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율 상승과 일부 노선 수요 둔화로 수익성 부담이 확대됐지만, 단거리 노선 중심의 공급 조정과 비용 환경 변화가 향후 실적 회복의 변수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내선 수송량이 24.5% 증가했지만 단가가 17.0% 하락하며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국제선 수송량과 부대수익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축소됐다. 추석 연휴 효과와 일본 노선 비중 확대 영향으로 국제선 평균 단가는 전분기 대비 28% 상승했고, 탑승률도 87.8%로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적자 225억원 대비 손실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실적 부담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구조적인 악화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1분기에는 동계 성수기 수요 재개와 매출 믹스 개선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환율과 전반적인 항공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시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손실 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지진 관련 안전 우려와 폭염 등 비정상적인 영업 환경이 점차 해소되고,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적용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도 단기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러한 행태적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장기 경쟁력 회복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환율과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압박이 불가피하지만, 적자 폭이 축소되고 있어 실적 바닥 통과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과거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반영된 만큼, 장기 관점에서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