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램프업 효과…실적 고성장 지속

매출 30%·영업이익 57% 급증, 글로벌 톱티어 CDMO 입지 강화

박선린 기자 기자  2026.01.21 17:53: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공장 램프업 효과와 기존 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에 힘입어 실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1조599억원, 영업이익이 7478억원 증가한 수치다. 4공장의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 여기에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뚜렷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2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283억원으로 68% 늘었다. 1~4공장의 풀가동이 지속되며 제품 생산량이 확대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실적 성장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계획대로 이행했다.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 인수,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론칭, 5공장 준공 등 주요 투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말 기준 자산은 11조607억원, 자본은 7조4511억원, 부채는 3조609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48.4%, 차입금 비율은 12.3%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 측면에서는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뚜렷한 수주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조원 규모 이상의 대형 계약을 3건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에 달하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 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CDMO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순수 CDMO' 체제를 명확히 하며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능력 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1~5공장의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미국 록빌 공장(6만리터)을 포함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차세대 모달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송도에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2034년까지 약 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또한 '삼성 오가노이드'를 통해 CDMO를 넘어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거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록빌 생산시설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항체의약품 생산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개소해 일본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6년에도 순수 CDMO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5~20%로 제시했으며, 이는 미국 록빌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기여분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인수 완료 이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추가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이다.